태영민속박물관은 2016년 기증 학사자료 특별전 《마흔 다섯 번의 아름다운 5월》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수십 년의 세월 동안 소중하게 간직하여 우리 박물관에 기증해 주신 소장자들의 교육 관련 자료 80여 점이 소개됩니다.
학창 시절부터 교직 퇴임까지 40여 년의 삶이 담긴 전직 교육자들의 학사자료들은 근대 교육사와 시대상을 보여줍니다.
1945년 광복 전후의 통지표와 졸업장에서는 학교 교육의 정상적인 복원을 위한 새로운 학제의 제정과 변천 과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6.25전쟁으로 또다시 모든 것을 잃은 상황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은 오직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졸업앨범과 상장들은 당시의 뜨거운 교육열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어려운 역사적 상황과 혼란스러운 교육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우리 교육을 묵묵히 지키고 이끌어 온 교육자들의 발자취를 공유하고, 내일의 교육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