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민속박물관은 2020년 8월 20일(목)부터 9월 10일(목)까지 《상자, 행복을 거듭 합치다》 기획전을 개최합니다.
상자는 옷이나 책 등을 넣을 수 있도록 만든 가구입니다. 실용성과 함께 여려 겹의 종이나 나무로 만든 틀에 색지를 바르거나 칠을 하는 등의 표면을 장식하는 기법과 마감 방법이 돋보이는 상자는 높은 미의식의 반영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바느질 용구와 옷감을 보관하는 용도로 여성의 안방에서 많이 소용되었던 상자는 자손 번창과 부모 봉양의 덕목이 강요되었던 여성이 다양한 색을 통해 자신만의 미감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이번 전시는 만든이의 생각을 상징화하여 표출하려는 방법으로서의 상자를 감상하고, 그 속에 담긴 사상과 미감을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